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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2023년 판 인어공주를 보고와서 (스포주의)

by 위즈덤 하루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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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과 첫 만화영화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어공주가 실사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만화영화에서의 OST가 너무 좋아 따라 부르던 기억이 있는 영화지요. 인어공주가 새롭게 나온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웠는데, 흑인이 주연이라 해서 놀랐네요. 그래도 편견 없이 옛 기억을 되살려줄 영화가 고마워 보게 되었습니다.

인어공주 개요

1989년작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원작으로 하는 2023 개봉된 실사 영화.

시놉시스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 자유롭게 꿈꾸고 사랑할 거야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에리얼'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무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어느날, 우연히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 '에릭왕자'의 목숨을 구해준다.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 ' 에리얼'은 사악한 바다 마녀 ' 울슐라'와의 위험한 거래를 통해 다리를 얻게 된다.

드디어 바다를 벗어나 그토록 원하던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되지만, 그 선택으로 ' 에리얼'과 아틀란티카 왕국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바닷속 그리고 그 너무 아름다운 꿈과 사랑의 멜로디가 펼쳐진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인어공주 포스터

나의 후기 (스포주의)

인어공주..어릴 때 보고 감동받았던 나의 소중한 작품.. 인어공주가 실사판으로 돌아왔다. 인어공주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노래를 잘 부르는 데다, 겁도 없어 낯선 세상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멋진 인물이지.. 동화적인 요소가 가득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속 세상, 그리고 공주와 왕자라는 판타지.

실사판의 주인공이 흑인이라..각종 혹평들이 쏟아지지만 꿋꿋이 보러 가게 되었다. 분명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할 거야..라는 기대를 가지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보는 동안 실망감이 많이 들었다. 에리얼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공주여야 하는데.. 흑인이지만, 여주인공도 분명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역시 인어공주라는 캐릭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인어공주의 자매들과 트라이튼 왕의 모습도 다소 실망스러웠다. 특히 트라이튼의 너무 약한 캐릭터, 힘 한번 쓰지 못하고 그냥 가라앉아 버리는.. 삼지창이 없으면 힘이 모두 사라지는 걸까.. 삼지창을 들고 있는 울슐라는 왜 그렇게 약하게 쓰러지는 걸까.. 좀 의문투성이 억지스러운 이야기가 실망스러웠다. 

인어공주와, 마녀, 왕자 세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의 역할이 너무 미미하고, 전혀 사랑스럽지도 귀엽지도 않았다. 세바스찬과 플라운더의 역할도 너무 미미하게 바뀌고, 재미난 요소들이 많이 줄었다.

인어공주의 레게머리, 인어공주 자매들의 다양한 인종, 왕자 어머니도 흑인..다문화가 된 세상이었다. 북유럽의 이야기에서 카리브해의 이야기로 바뀐 설정들... 마지막에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트라이튼 왕과, 인어사람들... 아무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

단 한가지, 인어공주의 목소리는 너무 사랑스럽고, 노래도 아주 잘 불렀다. 음악은 참 듣기 좋았다.

이번 인어공주에서 힘을 준 부분은 인어공주의 노래, 그리고 마녀 울슐라의 화려한 문어 다리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머지는 그냥,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나 모두 그냥 별로였다. 바닷속 세상에 여러 인어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달랑 인어자매와 왕뿐이었다. 웅장함을 느낄 수 없었다. 아쉬웠다.

동화적인 아름다운 느낌도 없이, 그냥... 인어세상 인간세상.. 다양한 인종들..'위아 더월드'였다. 노래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더 나아지거나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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